매일신문

맥도날드의 꼼수…가격 올리면서 재등장한 할인상품 '맥런치'

맥도날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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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

오는 25일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선언한 맥도날드가 같은날 '맥런치' 세트를 재출시한다.

맥런치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일정 시간 동안 맥도날드의 인기 버거세트 메뉴를 할인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맥런치는 고객들의 인기를 누려왔다.

2018년 종료된 이후에도 맥런치의 부활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한국맥도날드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3년만에 맥런치 재출시를 결정했다. 맥런치에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기 버거, 1955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맥치킨 모짜렐라, 슈슈 버거, 쿼터파운더 치즈 등 버거 7종을 중심으로 세트 메뉴를 이룬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정가 대비 평균 약 14%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맥런치의 부활을 반기는 고객들이 있는 반면 같은날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맥도날드에 대해서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앞서 지난 19일 맥도날드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25일부터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 품목에 대해 최소 100원에서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기 종류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100원 인상되며 불고기 버거는 10%가 오른다. 탄산음료와 커피 등도 가격 인상 대상이 됐다.

한 소비자는 "할인하는 생색을 내려고 일부러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며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실제 맥도날드는 2016년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리의 최소 주문금액도 높여 잡았다. 2017년에는 최저시급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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