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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살신성인' 용비어천가…"유승민, 나랑 먼저 백신 맞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흘째 백신 1호 접종자 공방을 이어갔다.

22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맞자. 그렇게 불안하고 걱정되시면 용기를 내시라"며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 의원은 "유승민씨가 대통령을 존경하고 걱정해서 백신접종에 대통령을 끌여들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불안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무책임한 술수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면 '국민 제쳐놓고 먼저 맞는다'고 욕하고, 가만히 있으면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욕하려는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문 대통령이 그냥 싫다는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감생심 '국민이 실험용인가?'라는 말을 꺼낸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다"며 "이런 살벌한 말을 발설한 것은 국민의힘 김용태씨"라고 했다. 이어 "이런 반국민적 발언에 응당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참 국민의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하자는 유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초딩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라며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인가"라고 했다.

이에 한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정청래 의원의 포스팅을 보니 마음이 짠 하다"며 "이것이 진정한 '살신성인' 용비어천가가 아니고 무엇이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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