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 떡'이 공직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가운데 경북 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상우, 이하 성주군청직협)가 '시보 떡'이란 명목으로 신규 직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직장 내 관습을 없애고 선진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시보 떡'은 신입 공무원이 보통 6개월의 시보 기간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떡을 돌리는 관행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를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동료가 사무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자신이 돌린 시보 떡을 보고 밤새 울었다는 인터넷 글이 도화선이 됐다.
성주군청직협에 따르면 신규 공무원이 돌리던 시보 떡 관행을 직협 차원에서 없애고 대신 시보기간 동안 고생한 신규 직원을 격려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도와준 해당 부서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다과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보 떡을 돌렸던 성주군청 A 씨는 "공직 첫걸음에 도움 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돌렸고, 받은 분들이 격려해줘 기운이 났었다"면서, "하지만 떡을 돌리기 전까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되고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그는 "시보 떡 관행을 없애고 대신 격려와 감사의 자리를 제공하는 성주군청직협의 시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우 성주군청직협 회장은 "구시대적인 공직 문화는 적극 청산하고 선진 공직 문화를 조성해 성주군청이 더 일하기 좋고 즐겁고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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