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정치권이 2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상임위 통과 무산에 유감을 표하고, 재통과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3일 국회를 찾아 통합신공항 특별법 계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힘을 보탤 예정이다.
TK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화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대구경북 의원들 모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아직까지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통과되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이 과정에 민주당과 더 협상력을 발휘해 통합신공항 특별법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대구경북 소속 의원들도 계속해서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TK 의원들은 26일 본회의에 참석하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 앞서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반대 토론에 나서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3일 국회를 찾아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두 사람은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군·민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국책 사업인 만큼 일원화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국방부로 이원화된 사업 추진, 법 적용은 사업의 장기화와 부처 간 혼선을 낳을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반면,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법안소위에 계류된 점을 규탄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두고 TK 정치권 내에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 무산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부산 출신이자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의 '동시 통과' 약속을 맹신해 무산 이후의 대응책을 하나도 마련해두지 않았다는 지역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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