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해 4분기 대구경북 광공업, 서비스업, 소매 판매 동반 부진

대구 광공업 생산지수 6.4% 감소…섬유·패션산업 직격탄
숙박·음식점, 여가 서비스업 부진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

2020년 4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0년 4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해 4분기 대구경북 광공업, 서비스업, 소매 판매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제조업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받는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대구경북 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전년 4분기 대비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 판매, 취업자 수 등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했다.

지난 4분기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6.4% 하락했다. 특히 대구의 뿌리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섬유제품(의류 제외) 생산이 18.1%,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의 생산이 21.7%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4.5%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대구(-1.2%), 경북(-4.4%) 모두 하락했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16.4%),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21.8%) 등의 생산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구 소매판매지수도 전문소매점(-10.1%) 백화점(-5.0%)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5.2% 하락했다. 경북의 소매판매 역시 전문소매점(7.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3%) 등의 감소로 2.5% 줄었다.

건설수주액도 1조9천37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볼 때 토목이 160.5% 증가했고 건축은 38.8%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71%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3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3조3천880억원을 기록해 83.0%나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5년 1분기 이래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241.4% 증가해 크게 올랐고, 발주자별로는 민간부문(130%)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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