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겨울의 라이온' 2월 28일 오후 1시 30분

중세 잉글랜드 왕위 계승을 둘러싼 욕망의 다툼과 혼란 연기력과 각본 뛰어난 수작

EBS1 TV '겨울의 라이온'이 28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중세 유럽 왕가의 욕망을 그린 '겨울의 라이온'은 동명의 연극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때는 1183년 크리스마스, 잉글랜드 왕 헨리 2세(피터 오툴 분)와 반역죄로 감금되어 있던 엘레오노르 왕비(캐서린 헵번 분) 사이에는 3명의 왕자가 있다. 점점 나이 들어가는 헨리 2세(피터 오툴 분)는 후계자를 결정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성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왕은 이미 셋째 아들을 아끼고 있지만, 엘레오노르 왕비는 첫째 왕자 리처드(앤서니 홉킨스 분)를 왕위에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각자의 이익과 권력을 탐하는 욕망에 이 모임은 왕권 다툼의 혼란으로 빠져든다.

칼날을 겨누기까지 하는 권력 다툼으로 결국 헨리 2세는 결국 세 아들을 모두 감금하기에 이른다. 훗날을 위해서라도 아들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차마 자식을 죽이지 못한다.

영화는 토니상 수상작인 브로드웨이 연극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훗날 '사자왕 리처드'로 불리게 된 리처드 왕의 부친인 헨리 2세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이들의 적나라한 욕망을 그렸다.

또한 연극적 요소를 갖춘 수준 높은 각본이 돋보인다. 실력파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극 중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음악이 융화되어 아직까지도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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