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19일 TV매일신문 생방송 '매일 관풍루'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을 '거짓 정권'으로 규정했다. 이 전 청장은 야수(권성훈 앵커)의 갑작스런 요청(재치 및 순발력 테스트)에 두 글자를 앞에 붙여 '거짓 정권', 세 글자로 '거짓말 정권', 네 글자로 '생거짓말 정권', 다섯 글자로는 '거짓말쟁이 정권'으로 명명했다.
이 전 청장은 "부끄러움이 없는 정권으로 '새드 엔딩'(슬픈 결말)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대통령이 말만 앞설 뿐 실천하지 않으며, 정책 추진능력도 형편없다. 대법원장이 더 앞장서 정권의 눈치를 보며 거짓말을 해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다른 선진국처럼 문 대통령이 1호로 코로나 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수도권 블랙홀과 4대 관문공항론'을 주장했다. 이 전 청장은 "인천국제공항이 대한민국 여객의 83%, 화물의 96%를 차지하는 등 블랙홀처럼 항공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국토 균형개발 차원에서라도 PK 가덕도 신공항, TK 통합신공항, 광주권 공항으로 4대 관문공항 체제로 하늘길을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 정권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특별법 통과 등 10조원의 국비를 투자한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도 그에 걸맞는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만약 지방에 작은 공항 하나 짓는 것이라면 차라리 대구국제공항 그 자리에 민항을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전국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청장 3선에 도전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그는 "익숙한 편한 길과 가보지 않은 어려운 길이 있는데 후자를 택한 것"이라며 "대구시를 위해 또 나라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 수성을에서 5선에 당선된 홍준표 의원의 큰 꿈(정권교체)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생방송 중에 야수는 가수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의 한 대목을 불렀으며, 이 전 청장은 자신이 직접 작사한 '수성못 첫사랑'의 한 구절을 시청자들에게 들려줬다. 실시간 채팅방에는 70여 명이 함께 했으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쌍방향 소통으로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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