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계와 연예계에서 확산 하고 있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운동 선수의 학교폭력 이력을 대표선수 선발 및 대회 출전 자격 기준에 반영하는 등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대책을 적극검토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유명 운동선수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잇달아 알려져 국민들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성적 지상주의와 경직된 위계질서, 폐쇄적인 훈련 환경 등 폭력이 조장되거나 감춰지지 쉬운 구조적 문제점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배구선수 이다영, 이자영 자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뒤 논란이 확산되면서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내렸다. 이후 남자배구에서도 학폭이 터졌다. OK금융그룹 손명근, 신경섭 선수가 학창시절 학폭을 저질러 피해자가 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스포츠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배구계에 이어 야구계에도 학폭논란이 나오는 등 스포츠계가 이번 학폭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정 총리의 이날 발언 역시 국민들의 비판에 대한 대책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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