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대활약을 펼친 추신수가 이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추신수는 새 시즌 KBO리그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깼다.
SK구단은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었다.
추신수 지명권은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게됐고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며 "현역생활 막바지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야구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가 KBO리그로 복귀하면서 비단 신세계 이마트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MLB에서 활동했던 동갑내기 친구인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롯데 이대호와 국내 무대에서 맞붙는 상황은 벌써부터 야구팬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우선 4월 3일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신세계 이마트 구단의 첫 상대는 롯데인만큼 추신수와 이대호가 각각 타석에 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예정이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대결은 개막 후 4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KBO리그 한국인 투수 중에선 추신수와 맞대결 해본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16년 6월 19일, 당시 텍사스에서 뛰던 추신수와 처음 맞붙어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018년 4월 9일에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추신수와 만나 중전 안타를 맞았다. 둘의 맞대결 성적은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오승환을 앞서고 있다.
특히 추신수가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과 국내 무대에서 맞붙을 때는 해당 경기의 승부처인 상황인만큼 긴장감있는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추신수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운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하는 등 MLB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의 족적을 남겼다.
한편, 추신수는 계약한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하면서 기부활동에도 귀감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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