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면 봉사활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우동기)가 새로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대구가톨릭대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해 대구시, 경산시 저소득 가정에 'DCU 희망나눔상자' 1천750개를 전달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관리 물품과 라면, 통조림 등 식품이 담긴 상자였다. 이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기부하고 직접 포장한 것들이다. 학생들은 7차례에 걸쳐 집집마다 방문해 이 상자를 건넸다.
기부부터 검수, 분류, 재포장, 방문 전달까지 전 과정은 학생들의 봉사로 진행됐다. 앞으로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확대, 운영한다는 게 대구가톨릭대의 계획이다.
'마스크밴드 프로젝트'는 장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따른 귀 통증을 방지하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중순 2개월 간 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약 2만 개의 마스크밴드를 제작한 뒤 경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경산 지역민과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희망하는 곳에 무료로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이 주최하는 '제8회 대한민국 인성교육 대상'을 대학 중 유일하게 받았다.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학부교육 실태조사(K-NSSE; Korea-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에서는 학생 인성에 능력에 해당하는 ▷가치관, 윤리관 형성 ▷협동 능력 ▷현실문제 해결력 ▷교양있는 시민의식 ▷다양성 이해 등 항목에서 전국 대학, 지방 대형대학 평균을 크게 웃도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사회는 한 가지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보다 다양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성이 갖춰진 인재를 더욱 필요로 한다"며 "앞으로도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특성화된 인성교육과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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