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자신을 겨냥한 학교폭력 주장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 및 소회를 밝혔다.
현아는 23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며 "저는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속사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가수의 꿈을 키우며 지내다 보니 학창 시절이 저에게는 너무도 아쉬웠다"며 "학교 끝나고는 거의 바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고, 어린 마음에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빼앗긴 느낌이었다"고도 회고했다.
현아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네이트판에는 '현아야 난 너한테 먼저 연락 올 줄 알았어 너가 학교폭력 최초 가해자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축제하던날 친구들이랑 학교 뒷간이라고 불리던곳으로 불렀었지"라며 "우리가 언제부터 친구였냐고 너같은 친구 둔 적 없다고 하면서 안나오면 집으로 찾아온다고 까지 말했었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자마자 너 포함 3명이 있었고 돌아가면서 뺨때리던 것도 생각나. 안경이 있으면 불편하니까 직접 벗겨서 던진 것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일한 증거는 너랑 같이 다녔던 초등학교 졸업앨범이라 지금도 믿어줄까 싶다"며 현아의 모습이 담긴 초등학교 졸업 사진을 인증샷으로 함께 올렸다.
다음은 온라인 커뮤티니 글 전문.
난 너한테 연락 올 줄 알았어 넌 기억 안나는 걸까 모르는 척 하는 걸까 아님 속으로 생각이나 하고 있을까?
너가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돌이 돼서 그럴 수도 있겠다
넌 증거가 다 사라졌잖아 요즘은 싸이 인스타 카톡이지만 넌 너무 어릴때 데뷔했잖아 버디버디 미니홈피에 있던 너 사진은 전부 날아간 동시에 원더걸스에 들어간게 생각난다
아직도 기억나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축제하던날 친구들이랑 학교 뒷간이라고 불리던곳으로 불렀었지 우리가 언제부터 친구였냐고 너같은 친구 둔 적 없다고 하면서 안나오면 집으로 찾아온다고 까지 말했었지?
가자마자 너 포함 3명이 있었고 돌아가면서 뺨때리던 것도 생각나 안경이 있으면 불편하니까 직접 벗겨서 던진것도..
예전에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증거 없었던 이유도 맞고 누가 믿어줄까 했던 것도 있어
유일한 증거는 너랑 같이 다녔던 초등학교 졸업앨범이라 지금도 믿어줄까 싶지만 요즘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 나오는 모습 보니까 울화통이 터진다 반성은 하고 있니??
다음은 현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데뷔하고
이후 과분한 많은 사랑 받으며
지내온지 10년이 넘어 이제 벌써 14년
가끔은
지나치게 어긋나고 잘못된 관심을 표현 받을 때면
저도 부족한지라 사람이라
매번 그런 생각 했었어요
화가 나다가도
그저 제가 꿈을 위해 선택한 일이기에
웃어넘겨야지 또 관심이기도 하겠거니
아니면
이해하기도 했어요
그냥 내가 싫을 수도 있을 테니까
그렇지만
매번 상처받고 아물고 또
저처럼 익숙한 척하려는 우리 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무대 위 티브이 속
저를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는 팬분들이
상처받기 원치 않아요
이제서야
서른 살에 저는 어럽게나마
처음 얘기 꺼내어 보내요
저는 열다섯 즈음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사랑 받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
나누고 배우면서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어요
나아가
물론 더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도 많겠지만
듣고 싶어 하실까 봐
저는 8살부터
아역 보조출연 시작으로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속사 연습생 시절을
가수의 꿈을 키우며 지내다 보니
학창 시절이
굳이 이제 와 말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도 아쉬웠어요
학교 끝나고는 거의 바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고
그때뿐인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그때는 어린 마음에 빼앗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어요
저는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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