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 있는 소위 명문대생끼리 제한적으로 교류가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도 특정 학교 출신을 위한 폐쇄형 서비스가 존재 했지만 이 서비스는 해당 학교 졸업생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지나친 엘리트 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결정샤'는 서울대 출신 한 치과의사가 만들었다. 그는 "서울대생이 같은 학교 출신을 선호하는 건 사실인데, 왜 결혼 정보 업체에 돈을 내고 찾아야 하느냐"는 생각에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에는 서울대 이메일 주소를 인증해야 가입가능하며 사진과 직업, 집안 경제 사정도 필수 항목이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함께 만든 서비스인 '연고링'고 개설 한달만에 17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자 최근 서울 11개 주요대학으로 서비스 대상을 넓혔다.
이용자들은 상대의 신원이 보장되고 서로 비슷한 환경을 경험한 만큼 쉽게 공감대를 느낄수 있어 좋다고 주장한다. 반면 지나친 학벌주의 엘리트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 지방대를 졸업한 이모(28)씨는 "지방대 출신은 SKY 출신 여성조차 만날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며 "하지만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가 현명한 여성이라 행복하다"고 했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만남에서조차 비효율을 피하고 상대방의 조건을 중요시 한다"며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집단 의식이 강해진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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