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과의사인 박언휘 원장은 저소득층 학생, 노인, 장애인들의 인권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복지 봉사와 기부를 쉼 없이 펼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박언휘종합내과'의 진료실은 늘 환하게 켜져 있다. 일과 시간 동안 병원을 찾기 힘든 이들을 위해 격일로 오후 9시까지 진료하고, 한 달에 한 번 쉬면서 휴일과 공휴일까지 진료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치료 후 나아지는 환자들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는 의사 본연의 만족도 있지만, 많이 벌어 더 많이 남을 도우며 살겠다는 젊은 날 약속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경북대 의대 재학시절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깨어난 뒤 의사가 되면 꼭 남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그는 모교인 울릉초교와 중·고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으로1998년부터는 시설노인과 장애인 단체에 후원 등으로 확대했다.
무료진료 봉사에서 만난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점자 약봉투를 만들었고, 요양보호시설에 매년 1억원 이상 독감백신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의료 사각지대를 챙기는데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제8기 대한민국 봉사대상 대통령상, 자랑스런 대구시민상을 수상했다. 심지어 지역을 넘어 서울시의회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문화예술분야에도 활동을 펼쳐 지난해 12월 통일부와 여성가족부로부터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대학 때부터 틈틈이 시를 써 온 문학도로 어머니를 읽은 아픔을 시로 표현해 예술 치유를 실천하고, 봉사 경험을 책으로 엮어 '선한리더십'이라는 수필집도 냈다. 또 코로나19로 혼란한 시기, 우울과 치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며 '청춘과 치매'를 펴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박 원장은 "나눔은 삶에 긍정 에너지를 주고 다시 나눔으로 갚아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며 "남을 도울 때 무엇을 의식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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