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가 2.45%(75.11포인트) 급락하며 지난 1월 29일 이후 16거래일만에 다시 3천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2천994.9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4천328억원을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1천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개인은 5천5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급락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증시 랠리에 급등한 주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이 외인의 대량 매도를 불러일으킨 데 따른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불안감은 23일(현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연준) 의장이 상원 의회 증언에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비둘기 발언'을 밝히면서 다소 진정되는듯 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전 급락세를 보이다 발언 후 소폭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코스피도 예외일 수 없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반을 넘어서면서 힘을 잃고 급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 지수가 2.97%, 상하이 종합지수는 1.99%,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61%, 대만 가권 지수는 1.4%씩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의 경우 이날 홍콩 정부가 주식 거래에 붙는 인지세율을 이전 0.1%에서 0.13%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을 부추겼다. 홍콩은 1993년 이후 28년만에 주식 거래 인지세율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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