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형 뉴딜산업에 대한 1천억원의 금융지원을 도입하고, 전통시장의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24일 제 8차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홍의락 경제부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주재로 이뤄졌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우선 대구형 뉴딜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기업에 대해 1천억원 규모의 '성장특화 보증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이 50억원을 출연하면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대구시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행정 지원을 한다. 4개 기관은 3월 중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비대면 수출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523개사에서 620개사로 늘린다. 3분기까지는 온라인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를 중점 추진하되, 백신 보급으로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4분기에는 오프라인 수출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내달 중 전국 최초로 차부품 및 기계업종에 대한 3D 가상전시회도 개최하고 해외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입점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도 돕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회와 온라인 플랫폼 간 연계를 지원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과 협업해 온라인에 맞는 상품개발과 포장 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한다. 전년 동기 대비 80% 수준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야시장의 공용전기료 등 관리비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구형 상생일자리 모델 발굴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되면 임대전용 산단 입주 시 임대료 할인, 세금감면, 자금지원 등 인센티브도 많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월까지 신청을 받아 이미 지원한 정책자금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추진하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대구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당면한 어려움도 크지만,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V자형 반등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지역경제계와 협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