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컵밥을 비롯한 밥상 물가가 점점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컵밥' 7종 가격을 28.5% 인상한다. 김치침치덮밥·제육덮밥 등 가격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오뚜기는 이달 중순 즉석밥 '오뚜기밥' 가격을 7~9% 올린 바 있다. 다만 '진라면' 등 라면 가격은 동결한다.
연말연초 식품업계의 도미노 가격인상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과 동원F&B도 즉석밥 가격을 각각 6~7%와 11% 올린 바 있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반찬 통조림 12종 가격을 평균 35% 올렸다. 풀무원은 이달 들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각각 13%, 16% 올렸다.
외식업계 가격 인상도 이어졌다. 맥도날드는 이날부터 버거류 등 30개 품목 가격을 100~300원 올린다.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 가격을 100~200 인상했다.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소보루빵과 샌드위치 등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뚜레쥬르도 지난달 빵 90여종 가격을 9%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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