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대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주제로 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는데 물가 전망을 높인 것은 유가 등 공급 측 요인도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1%대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3%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공급 애로, 완화적 통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당연히 공급자 측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지속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나 코로나19 전개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품목별 공급 애로도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억눌린 소비가 살아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그런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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