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부터 대구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입는다

대구시교육청 61억원 들여 입학생 2만여명 지원
학생 1인당 30만원 범위 내 동·하복 각 1벌 지원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은 대구시와 함께 올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무상 지원한다. 채정민 기자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은 대구시와 함께 올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무상 지원한다. 채정민 기자

올해 대구 중학교 신입생들이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려고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가 손을 잡고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정책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무상교복' 사업 수혜 대상자는 대구 125곳 국·공·사립중학교 입학생과 다른 시도 및 국외에서 대구 중학교로 전입하는 1학년 학생 2만여 명. 이 사업을 위해 예산 61억원을 편성했다.

교복을 착용하지 않는 중학교 2곳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지원 품목에 교복 외 생활복도 포함, 학교에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복 또는 생활복으로 지원 품목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교복을 지원받으려면 해당 학교가 교복 납품 업체를 선정한 뒤 교육청에 교복 구입 예산을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교육청이 각 학교로 1인당 30만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모든 학생에겐 동·하복이 1벌씩 지원된다.

다만 올 한 해는 교복 착용 시기를 5월 이후로 미뤘다. 학생들이 빠르게 성장할 시기인 만큼 교복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교육 격차 해소, 학생 교육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시행하는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 고교생들도 무상교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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