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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항공 코로나 위기 극복 못하고 '파산 초읽기'…전 직원 해고

체코 자료사진. 연합뉴스
체코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위기로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한 체코항공이 전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체코항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 중 하나로 1923년 10월에 설립됐다.

중앙일보는 25일 체코의 일간지 '호스포다스케 노비니'의 보도를 바탕으로 "프라하에 본사를 둔 체코항공사가 체코 고용청에 430명의 직원 전체를 해고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국적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 체코항공 측에 금융지원을 제안했지만 항공사 소유주인 스마트윙스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윙스 그룹은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수익이 90% 급감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8월 긴급 모라토리엄(채무 이행 연기 또는 유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일보는 "스마트윙스 그룹이 대출을 받더라도 체코항공에 투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체코항공은 파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매입해 2018년 스마트윙스에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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