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가까운 점포에서 집까지 식재료 등을 재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 소비자들이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고, 장을 볼 때도 대형마트보다 슈퍼마켓을 자주 찾게 되면서다.
홈플러스는 26일부터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늘어난 집밥족이 장을 보러 외출할 필요 없이 가까운 슈퍼마켓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반경 2~2.5㎞ 이내에 사는 소비자가 홈플러스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한다. 그러면 매장의 피커(picker·양질의 제품을 선별하는 직원)가 상품을 골라 배송해 준다.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신선식품, 가공식품, 최근 각광받는 가정간편식(HMR) 등 3천개로 구성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할인 행사를 똑같이 적용한다. 매장에 진열 중인 상품을 즉시 배송해 신선식품도 믿고 살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3천원을 내고 주문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대구와 경주, 구미를 비롯한 전국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영점에서 실시한다.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주변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 있다면 이용할 수 있다.
쿠팡(로켓프레시)·마켓컬리 등 식품에 특화한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일찌감치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왔다. 맹추격을 따돌리고자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식품류에 대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거듭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농수산물과 생선·육류 등의 신선도를 실시간 확인하는 '콜드체인'(냉동·냉장 유통방식) 구축·관리 노하우를 일찌감치 갖췄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주로 산지와 판매자를 연결만 해주는 것과 달리,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전국 각지에 매장이 있어 각종 식품을 직매입한 뒤 재고를 비축,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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