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 국민의 고통이 되어버린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투기와 공포수요를 없애야 한다"면서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 기본주택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집이 주거수단으로만 작동한다면 시장의 수요공급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거용이 아닌 투기용으로 집을 대량으로 보유한다든지, 또는 혹시 이러다 평생 집도 못 사고 남에게 얹혀서 월세 내기 바쁘다가 길거리에 나 앉지 않을까하는 공포 때문에 생기는 공포수요를 없애는 방법이 유일한 주택문제 해결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투기용 주택의 대량 보유 해법으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정도로 주택세제와 금융혜택의 제한을, 공포수요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기본주택을 제시했다.
그는 "좋은 위치, 낮은 가격에 평생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공영역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도록 하면 불안감 때문에 매입하는 일은 막을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집 문제 때문에 고통 받지 않고 평생 엄청 높은 집값을 감당하느라 소비 침체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이날 수원 광교(광교신청사 옆)에 '기본주택 홍보관'도 개관했다. 홍보관은 기본주택의 소개와 함께 견본주택(44㎡․85㎡),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 기본주택의 이해를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지사는 홍보관을 돌아보고 전시물을 꼼꼼히 살피며 "기본주택은 최소 30년 거주가 보장돼야 하고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에서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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