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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방송으로 이름 알린 前 한겨레 기자, 공수처 대변인 면접 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서 '민주공화국과 법의 지배'를 주제로 기조 발언에 앞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직 한겨레 기자 출신인 A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대변인직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고 확인됐다.

언론계에 따르면 24일 공수처는 대변인직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했다. 여기엔 전직 한겨레 기자 출신 A씨가 포함됐다. 공수처 대변인직엔 총 25명이 지원해 5명이 1차 면접 자리에 올랐고 1명이 최종 선발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A 씨는 1996년 한겨레에 입사해 23년을 근무하고 2019년 말 사표를 낸 인사다. 한겨레신문의 유튜브 채널 '한겨레TV' 집단 성명 사태 때문이었다.

2019년 9월 한겨레 방송직군 구성원 일부는 "불통·고통으로 유지되고 있는 '한겨레 라이브'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성명을 냈고 이후 한겨레 기자 58명이 낸 "제작 구성원의 고통을 묵인하는 영상 부문의 변화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연이어 냈다.

이에 A 전 기자는 "매주 월요일 영상부문 팀장회의, 월~목 오전 라이브 기획회의, 금요일 라이브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이 수많은 회의는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냐"며 "1차 성명에 등장하는 불통이라는 표현이 '왜 우리 의견대로, 혹은 내 뜻대로 결정하지 않느냐'는 투정으로 들린다"고 했다.

그런 뒤 2019년 10월 7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직원을 제출했다"는 글을 쓰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2014년 삼성언론장학생 20기로 영국 셰필드대 국외 연수를 다녀온 그는 방송인 김어준 방송에 차근차근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이철희·표창원·김보협의 시사게이트, 김어준의 파파이스 등에 정치 전문 기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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