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앞바다 '둥둥' 뜬 밍크고래, 로또인줄 알았는데 작살이…

포항해경 "고래, 불법 포획 흔적 발견돼 폐기 예정"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몸에 작살이 꽂혀 있는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77㎞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A호(9.77t·연안통발)가 조업 중 배를 뒤집고 죽은 채 떠 있는 밍크고래(길이 6.96m, 둘레 2.8m)를 발견했다.

당시 어선 선장은 배 부위에 포획 흔적이 없어 해경과 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한 뒤 고래를 구룡포항으로 끌고 왔다.

하지만 포항해경이 고래를 들어올려 확인한 결과 등 부위에 작살 1개가 꽂혀 있는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드러났다.

이에 포항해경은 작살 등을 써 고래 포획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밍크고래는 검찰 지휘를 받아 폐기할 예정이다.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천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서 작살이 꽂힌 채 죽은 밍크고래를 해양경찰관이 살펴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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