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몸에 작살이 꽂혀 있는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77㎞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A호(9.77t·연안통발)가 조업 중 배를 뒤집고 죽은 채 떠 있는 밍크고래(길이 6.96m, 둘레 2.8m)를 발견했다.
당시 어선 선장은 배 부위에 포획 흔적이 없어 해경과 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한 뒤 고래를 구룡포항으로 끌고 왔다.
하지만 포항해경이 고래를 들어올려 확인한 결과 등 부위에 작살 1개가 꽂혀 있는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드러났다.
이에 포항해경은 작살 등을 써 고래 포획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밍크고래는 검찰 지휘를 받아 폐기할 예정이다.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천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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