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26일 국회의사당을 찾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독 결의문을 발표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 국회를 찾았지만, 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해 이번 본회의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진 '보여주기식 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과 안경은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장, 윤기배·강성환·하병문 특위 위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영남권 5개 시·도 간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단독 처리를 중단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동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성걸, 곽상도, 추경호, 강대식, 양금희 국회의원도 참여했다.
사흘 전과 달리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의회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참여하지 않고 대구시의회만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미 이번 회기 내에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재차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이미 국회 법사위도 끝난 상황인 만큼 너무 늦었다는 이야기가 많아 이번에는 함께 가지 않는 걸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시의회의 국회 방문에 대해 '보여주기식'이라는 눈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회기 내 통과가 물 건너 간 상황에서 또다시 국회를 찾아봤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상임위 통과는 무산됐지만, 다음 회기에라도 처리를 촉구한다는 의도로 봐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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