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장·인테리어 모두 복붙, 뻔뻔하게 광고까지" 대게업체 카피 피해 호소

대게 프랜차이즈 업체 카피 피해 호소. 네이트판 캡처
대게 프랜차이즈 업체 카피 피해 호소. 네이트판 캡처

"(사진 속)저 둘이 다른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게·킹크랩 테이크아웃 전문 업체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대표가 프랜차이즈 카피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네이트판에는 "제가 만든 프랜차이즈를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게·킹크랩 테이크아웃 전문점 A업체 대표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에 뉴스에서 덮죽 사건을 볼 때 정말 남일 같지 않았다. 저도 겪고 있다"며 "저희를 그대로 카피한 브랜드만 10곳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히려 그들(카피업체)이 저희를 죽이려고, 없애려고 하고 있다"며 "심지어 한 카피 브랜드(B업체)는 자신들이 전부 개발한 것이라고 광고와 인터뷰까지 하고 'A업체는 B업체를 리뉴얼 한 것'이라고 인터넷상에 광고까지 하는 뻔뻔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네이버 광고 회사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모 프로그램에 출연까지 했던 대게 수입 유통사 대표가 있다"며 "광고홍보회사 대표와 돈많은 수입유통사 대표, 잘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희 가맹주에게는 전화를 해서 게를 더 싸게 주겠다고 이간질 하려고 전화를 하고 만나자고 했다"며 "심지어 저희 가장 잘되는 직영점 같은 건물 마로 옆자리에 매장을 계약까지 해버렸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최근 새로 생긴 브랜드는 더 대박이다. 간판이고 인테리어고 포장패키지까지 너무 똑같이 따라 해서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했다"고 또 다른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뻔뻔한 사람은 처음 봤네요. '이거는 비슷한게 아니라 아예 똑같은 거다'라고 하자, 미안하다 소리는커녕 '그래서 어떻게하라고'라고 한다"며 "심지어 알고 보니 가맹하고 싶다고 매장에서 상담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것은 단지 제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덮죽사건처럼 누군가 열심히 개발한 것에 시간과 노력이라는 것을 투자해 본적도 없는 자들이 단지 돈이 많고 힘이 있다는 이유로 그것을 쉽게 가지려 하는 행위는 비판 받아야 하고 그들에게 속아 체인을 하고있는 그들의 가맹주들까지 다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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