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두 사람은 큰 위험없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두 사람이 백신을 맞았을 때 비록 위험이 제로(0)는 아니지만 극도로 낮아진다"며 "개별적으로 만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전문가적 판단은 내 딸이 여기 오고 싶어하고,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때 집으로 오도록 하겠다. 그리고 나는 딸에게 1년간 할 수 없었던 꼭 안아주기(big hug)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적으로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받고, 지난달 19일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들이 모이는 데 대한 지침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자유롭게 외출하거나 여행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을 앓거나 사망할 위험성은 크게 낮아지지만,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를 몸에 보유하거나 남에게 옮길 가능성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3일 파우치 소장은 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위한 지침을 곧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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