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사인가?' 싶을 정도로 (아픈) 느낌이 없네요."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이 진행됐다.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인 국립중앙의료원 시설팀 환경미화원 정미경 씨는 백신을 맞은 뒤 "일반 접종 뿐 아니라 근육주사보다도 아프지 않았다"며 "맞을 때는 긴장됐지만 맞는 순간 '이게 주사인가' 싶을 정도로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맞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며 "백신을 정말 다 맞아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하다"고도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인 조안나 씨는 "컨디션도 좋은 상태라서 이상 반응도 전혀 없었다"며 "일반적인 접종과 다른 점을 못 느꼈다"고도 했다.
조씨와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 손홍석 씨도 비슷한 접종 소감을 밝히며 "코로나 때문에 마음을 졸였는데 백신 접종으로 마음을 덜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인 면역 뿐만 아니라 집단 면역 형성으로 나아가 코로나 종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오전 내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센터 접종실은 주사준비실, 예진실, 접종실, 관찰실 등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우선 주사준비실에서는 전날 해동된 상태의 주사액을 볼 수 있었다. 의료진은 클린 벤치 안에 팔을 넣어 병에 들어있는 주사액을 주사기로 소분하고 있었다.
예진실에서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이후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었다.
접종실을 방문한 대상자들은 미리 작성한 예진표를 의료진에 제출했다. 예진표를 통해 최근 14일 이내 다른 백신 접종을 받은 일이 있는지, 백신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는지,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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