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우리나라가 일본(17일 시작)에 비해 9일 늦었지만, 접종 속도는 훨씬 빠를 것으로 방역당국이 전망했다.
27일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과 관련해 "일주일로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 17일 이후 1만2천여명이 접종했고, 우리나라는 일주일간 18만명 정도가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접종 첫날 겨우 125명을 접종했으며, 25일까지 총 2만1천896명이 접종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건 일본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화이자는 유럽 국가 접종을 우선하면서 일본에는 많은 물량을 내주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당초 4월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접종도 당초 4월1일에서 4월26일로 미뤄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전국에서 총 1만8천489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가운데 접종 대상인 31만130명 중 6.0%가 첫날 접종을 마친 셈이다.
이같은 속도라면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이틀이면 일본 접종 인원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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