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27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인 의성군이 광범위한 전수검사와 대응을 시행한 결과 지난 15일부터 확산한 지역 내 감염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올해 설 명절 이후 의성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 1천708명에 대한 검체를 시행했다. 또 이날 오후 3시 기준 537명(봉양 임시선별검사소 245건, 의성보건소 292건)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설 명절 이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봉양면과 안평면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에 나서고 있다.
또 현장에 전담 공무원을 투입해 자가격리 이행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가두방송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홍보 중이다.
그 결과 의성지역에서는 23일 11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24일 5명, 25일 4명, 26일 3명, 27일 1명으로 줄어들었다.
의성군은 아직 긴장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현재의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해당 지역의 일부 학교는 1주 혹은 2주간 원격 비대면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4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2명 가운데 상당수가 위양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일부 확진자의 역학 조사과정에서 연관성이 없거나 바이러스 검출양이 적게 검출된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 방역당국이 재검사한 결과 당초 양성 판정을 받은 22명 중 18명에 대한 검체 결과 1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검체 채취 과정에서 확진자 바이러스가 다음 검사자 샘플에 묻어 발생한 문제로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지역 감염과 광범위한 검사과정에서 생긴 위양성 문제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사태를 안정시키고 다음주부터 시작될 백신접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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