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첫날인 26일 전국에서 1만 8천489명에게 접종됐다. 5천2백여명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3배 이상이다.
일부 이상 반응 신고 사례가 있었지만 접종 후에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이었고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건이 신고됐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들 모두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쇠약감,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휴일에도 백신 접종이 이어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은 후에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야 빠른 시일 내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날 시도별 접종률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광주가 28.2%(1만876명 중 3천72명)에 달했으나 경북은 1.8%(2만2천617명 중 399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 같은 편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지역별 접종 일정에 따라 얼마든지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제 첫날 하루 접종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특정 지역의 접종 인원수가 더 많다, 적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지역별 접종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약 5만5천명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전날에는 우선 3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됐다. 당분간은 일부 접종센터에서만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다음 달 8일부터는 의료기관 82곳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날 오후 2시까지는 별다른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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