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수원FC와 치른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겨우내 선수단 변동이 많은 까닭에 아직은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으나 역습에 능한 팀컬러를 시즌 첫 경기에서 그대로 재현하며 승점 1점을 챙긴 부분은 위로가 됐다.

특히 끌려가던 상황에서 공격수로 변신, 시즌 마수걸이 골로 팀을 구해낸 수비수 김진혁의 다양한 활용도를 확인한 건 적잖은 소득이었다.
대구는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21 K리그1 1라운드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패널티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31분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대구는 수원 골문을 두드렸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에드가, 박기동 등 공격진의 부상 공백 속에 시즌을 시작해야했던 대구 이병근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수비수 김진혁의 공격수 활용을 공격력 강화의 대안으로 고려했고 이날 후반, 그 카드를 꺼냈다.
공격 본능 김진혁은 이 감독의 의중대로 팀이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황순민이 수비 뒷 공간으로 연결한 롱킥을 단 번에 잡아 가볍게 골키퍼를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대구의 첫 골 주인공이 된 김진혁은 전반 팀의 첫 실점 빌미가 된 실책을 만회했다. 김진혁은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 지역으로 돌파하는 김승준에게 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홈 첫 경기, 안정감에 우선을 둔 전략에 따라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혁은 선제 실점 후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기대대로 팀을 패배에서 구한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김진혁은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지지 않고 팀이 무승부를 거두는 데에 힘이 되어 기쁘다"며 "수비수를 더 선호하지만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6일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연고지 이전으로 새롭게 출발한 김천상무는 이날 열린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0대1로 뒤지던 후반 2분 정원진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을 챙긴 김천은 6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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