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은 1일 "민주당 안에도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며 친일 청산 3법이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친일파 파묘법'(국립묘지법 개정안) 등 친일 청산 3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완전히 하나로 모으지 못한 단계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특정인을 직접 얘기하지 않는데,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 소속 P 국회의원이 그런 (그런 법을 왜 만드느냐는) 언행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의 이번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팍에서는 박용진 의원을 겨냥해 '친일 비호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 강북구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천준호 의원(강북갑)과 박용진 의원(강북을)이 있다.
이 중 박 의원은 지난해 언론 인터뷰에서 친일파 파묘법과 관련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선도 국가로 가려면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진영 대립을 낳을 수 있는 과거사의 무한 반복은 답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친일파 파묘법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결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도록 하고, 안장 자격 상실시 국립묘지 밖으로 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