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바이오벤처 창업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벤처 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예방백신 출고식 참석을 위해 경북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경북 바이오벤처 이노베이션 캠퍼스 조성'을 건의했으며, 조만간 기본구상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나설 예정이다.
2022년부터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1천320억원을 투입해 도청신도시 및 바이오산업단지 일원에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경북도 구상의 핵심 기관은 2곳이다.
하나는 '백신·바이오 특화 창업성장지원센터'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부족한 창업·연구지원 기능을 더하기 위해 대학과 전문기업,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이 협업해 창업을 돕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업기업에 임대형 오피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백신생산 전문기업과 지역대학이 협업해 인재를 양성하는 '현장형 바이오전문인력 양성센터'이다.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융합, 복합 성분 개발과 같은 연구 개발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키워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경북도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백신 제조·연구 자원이 집중돼 있는 데다 인접한 도청시도시의 정주여건이 더해져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비롯해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이 있다.
또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대마를 활용해 의료 목적의 제품 생산 실증을 할 수 있는 특구이기도 하다.
중앙선 KTX 개통으로 안동 등 경북 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고, 도청신도시 내 충분한 정주 여건 등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그동안 한계로 꼽힌 '창업 및 연구 기능 부족'을 극복한다면 국내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은 경북에 큰 경제적 타격을 줬지만 백신 개발의 거점으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제공했다"면서 "예산 2억원을 마련해 캠퍼스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하는 등 정부 사업화를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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