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에이프릴 현주)가 과거 팀을 탈퇴할 당시 다른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현주의 동생과 동창 등 지인의 폭로로 확산되자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DSP미디어는 1일 입장을 내고 "(이현주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DSP미디어는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DSP미디어는 "당사는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앞서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해 팀 탈퇴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가족에 의해 제기됐다.
이어 이날 그의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이와 관련된 또 다른 폭로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됐다.
이현주는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 이듬해인 2016년 5월부터 호흡장애와 두통 등 건강악화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후 그해 10월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이현주는 에이프릴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에이프릴로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 서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었지만, 2가지 활동을 준비하기엔 제 스스로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었다"고 글을 올리며 탈퇴를 알렸다.
이어 2년 후인 2018년 2월 유니티(UNI.T)로 걸그룹 멤버로 복귀했다. 유니티는 KBS 2TV 방송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참가자들로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유니티는 8개월만인 2018년 10월 해체했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및 유니티로 활동하면서 연기자로도 병행해 활동해왔다.
다음은 DSP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최근 불거진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간 논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의 에이프릴 발탁과 탈퇴에 대해 상세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은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 양은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사는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습니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 양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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