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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승리 직후 홍준표 "몽니+심술 김종인, 보선 역할 X"

홍준표, 김종인, 안철수. 연합뉴스
홍준표, 김종인, 안철수. 연합뉴스
홍준표 국회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국회의원 페이스북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탈당) 국회의원과의 제3지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당일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함께 언급했다. 안철수 후보의 부상과 김종인 위원장의 존재감 하락에 대한 '썰'을 풀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한 대로 안철수 후보로 1차 단일화는 무난히 성사됐다"며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는 완성되고 서울시정 탈환만 남았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2차 단일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 경쟁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벌써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측 극히 일부 사람들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하지만 대세는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미 양대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고 단언하면서 "모든 것은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몽니나 심술 부리지 마시고 판세가 흘러 가는 대로 따르시라. 그게 4월 7일(보궐선거일) 아름답게 퇴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의 통로를 통해 최근 4·7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안을 두고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비판 공세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8일 대구 동화사에서 회동한 시점을 계기로 응원의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향후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안철수 대표는 곧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일명 '윈윈' 전략으로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 점차 구체화 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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