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1일 경선투표 결과 박 전 장관이 최종 득표율 69.56%로 우 의원(30.44%)을 꺾고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수락 연설을 통해 "평당 1천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해서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박영선은 장관 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원팀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 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우 의원은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박영선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를 통해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한 뒤 여성가산점 등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전 장관은 곧바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본격 착수한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이날 실무 협의를 완료하고 2일 단일화 방식과 일정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한 차례 TV 토론회 후 여론조사 실시가 유력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는 양측간 입장차가 큰 탓에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범여권 3자 원샷 단일화를 포기하는 대신, 조 의원과 단일화를 마무리한 후 김 의원과 최종 단일화에 나서는 2단계 단일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변이 없는 한 박 전 장관이 범여권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야권 단일후보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에게 밀렸고, 2018년 당내 경선에서도 3선에 도전한 박 전 시장에게 뒤졌다.
박 전 장관은 21분 교통거리 내에서 직장,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삼수' 끝에 서울시청 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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