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박영선 응원하며 TBS 논란 '#1합시다' 언급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응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정청래의 알콩달콩)에 남겼다.

'영선아, 서울시장 가즈아!'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청래 의원은 "박영선, 삼세번 끝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이제 시작이다. 민주당과 당원과 서울시민이 원팀이 되어 승리하자"고 밝혔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이는 선거 기호 숫자인 '1'을 같은 발음인 '일'(일하다)과 합쳐 박영선 전 장관을 응원하는 구호 형식으로 언급했다.

"일(1) 합니다, 박영선! 일(1) 합시다, 박영선!"

그런데 이 구호가 지난 1월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었던 TBS의 '일(1)합시다' 캠페인을 연상케 해 시선이 향하고 있다.

TBS 홈페이지 캡처
TBS 홈페이지 캡처

앞서 TBS 유튜브 채널 동영상 등에 구독을 독려하는 취지로 '#1합시다'라는 문구가 쓰인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기호 숫자 '1'을 연상시켜 3개월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선거운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구독자 1명의 작은 힘을 모아서 구독자 100만명을 이루자'라는 취지라는 반박이 나왔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다만 TBS 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해당 캠페인을 중지하기도 했다.

특히 캠페인에 등장했던 방송인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는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직접 서울시장 선거 응원용으로 쓴 상황이고, 이에 대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것인지, 관심이 향하는 모습이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이어진 글에서 박영선 전 장관을 두고 "박영선의 매력은 '일 잘한다' '똑똑하다' '추진력 있다'가 아닐까 한다"며 "쥐어짜기 주사기로 성과를 내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높였다"고 응원했다.

이어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매력적인 K-시티로 탈바꿈시키는 서울의 꿈을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시절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에너지로 여성 최초 앵커, MBC 경제부장, 특파원의 현장감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행정경험으로, 서울의 미래, 대전환을 꿈꾼다"고 박영선 전 장관의 이력을 밝히면서 "같이 갑시다. 함께 갑시다. 영선아, 시장 가즈아!"라는 유행어를 활용한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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