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까지 신고 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가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방역당국과 경찰에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지난 1월말 임기가 만료된 후, 위원 추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위원회 구성이 한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방심위가 하루빨리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의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사실을 언급한 뒤 "코로나19 3차 유행에 더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3일이나 줄어들어 쉽지 않은 여건임에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상회복과 경제반등', 두 가지 목표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백신과 수출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새봄을 시작하는 3월, 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방역의 기본에 충실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다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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