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윤석열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대해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대놓고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입법이 이뤄지면 치외법권의 영역은 확대될 것"이라며 "보통 시민은 크게 위축되고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형사사법제도는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며 "잘 느끼지 못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어이없는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게 학계·법조계 등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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