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정승원, 연봉 합의 불발…결국 조정신청으로

재계약 불발…연봉 이견 커 4일 조정위서 결정

정승원
정승원

대구FC 정승원이 2021시즌 대구의 첫 승 사냥에 동행할 수 있을까?

대구FC와 정승원이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조정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와 정승원은 그간 연봉 협상을 벌여왔으나 K리그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4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4일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올해 첫 조정위원회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까지 갔다.

이로 인해 정승원은 '등록되지 않은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연맹 규정에 따라 지난달 27일 수원FC와의 개막전에 나설 수 없었다.

대구는 겨우내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정승원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원은 내년 1월 이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자유롭게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대구는 FA로 떠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의 사례를 반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FA로 새 행선지를 찾으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잔여기간 연봉에 대해서도 구단과 선수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구FC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인상된 금액을 제시했으나 선수와 이견이 커 조정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FC 정승원. 대구FC 제공
대구FC 정승원. 대구FC 제공

4일 열리는 조정위에는 정승원을 포함해 7건이 신청됐다. 조정신청 후라도 당사자들이 합의서를 제출하면 별도 심의 없이 결정해주며, 조정위 당일까지 이견이 있으면 관련 절차를 밟게 된다. 2일 현재까지 구단과 선수간 줄다리기가 진행돼 조정위 절차에 따른 결정을 따를 것이 유력하다.

정승원은 2016년 대구에 입단해 이듬해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7골·1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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