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군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 재개를 촉구했다.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전찬걸 울진군수,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등은 2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민과 약속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급진적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원전없는 탄소제로는 허구'임을 인식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가책임을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산업부 및 원안위는 지난 2015년 9월 한수원이 신청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과 건설허가 신청을 이제라도 즉시 승인해야 한다"면서 "사업의 주체인 한수원은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정부 뒤에 숨어 지역의 민심과 희생을 방치하지 말고 전면에 나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에 따른 위법성을 검증해 달라며 지난해 11월 감사원에 청구한 국민감사청구건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울진군과 울진군의회, 대책위는 공동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원자력 생태계 유지를 위해 일관성 있는 원전 정책 수립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 입은 울진지역 특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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