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제시한 '동해안 그린경제(Green Economy) 대전환'은 경북동해안이 그동안 국가에너지 거점으로서의 수동적 역할에서 세계경제의 큰 흐름 속에 동해안 만의 미래가치를 설정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벨트'로의 변신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북도는 세계 경제 흐름이 탄소 중립 기반, 곧 '그린 경제'로 귀결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향후 동해안 경제전략에 이를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린경제 '생태계 구축'과 '新해양시대 개척'
경북도는 먼저 그린경제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전환을 통해 그린산업 신산업 창출과 함께 그린인프라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복안이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배터리+수소에너지+미래 원자력 중심'의 저탄소 에너지믹스를 통한 '대한민국 탄소중립 SUN벨트' 구성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등대기업과 혁신기업,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집적, 인력양성,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탄소경제 중심 제조업도 단계적으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제조업 모델을 구상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지역 경기부양 차원에서 대형 사업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의 축은 '新해양시대 개척'이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해양경제와 북방경제를 연결하는 '환동해 게이트웨이'로 변모시키고 나아가 '통합신공항과'의 투 포트(Two-port) 전략으로 더 촘촘하게 네트워킹할 계획이다.
537km에 달하는 경북 동해안의 해양공간 에너지 수산자원 관광자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자산화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수소융합 추진단, 해양마린바이오 추진단, 스마트양식 추진단 등 각종 포럼이나 위원회를 구성해 新해양시대를 여는 플랫폼 구축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스마트 수산과 해양레저관광
그린경제 전환 추진과제 중 세 번째 분야는 '스마트 수산'이다.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골드피셔리 프로젝트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수산업의 첨단화 등 경북형 스마트 양식기반 조성을 꾀해 바다를 살찌운다.
아울러 환동해 신선 수산식품 수출거점단지조성 등과 신선 수산물 브랜드화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대폭 확대하는 '대한민국 동해바다 식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형 스마트 수산 기반 조성(1천150억원)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스마트 수산기자재 연구센터, 수산식품수출가공 클러스터를 건립하고, 지능형 해양수산시스템 개발 및 인력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업그레이드 된 해양레저관광도 그린경제 전환의 추진과제이다.
동해안 항만 마리나 관광 활성화, 어촌뉴딜300 관광 자원화, 해양치유관광벨트 조성 등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힐링과 치유의 바다 'Go EAST 프로젝트'가 그 중 하나다.
◆동해안 5개 시·군 'E․A․S․T 플랜'
경북도는 '동해안 그린경제 대전환' 세부 추진계획과 관련해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E․A․S․T 플랜'을 발표했다.
포항에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를 조성(1천62억원)한다. 올 2월부터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부품기업 집적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향후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에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조성(7천210억원)해 소형원전(SMR MMR) 등 미래원자력기술 연구개발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덕에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1조312억원)해 지자체 주도로 대규모 풍력발전 및 후방산업을 육성한다.
울진에는 수소에너지 실증·생산단지를 조성(3천680억원)하고 미래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나서게 된다.
울릉·독도는 울릉공항 준공(2025년)을 통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생태연구·관광 기반 구축(875억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울릉도 해안도로를 정비해 관광도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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