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공항 입지 가덕도 80% 외지인 소유…오거돈 일가가 소유한 땅도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 분석 자료 인용해 보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공항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덕도 땅 대부분이 외지인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소유한 땅도 확인됐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과 조선일보에 따르면 가덕도 전체 면적 2천457만1천238㎡ 중 국유지 등을 제외한 사유지는 858만6천163㎡이다.

이 가운데 78.8%인 677만782㎡는 가덕도 거주민이 아닌 섬 밖 외지인이 소유했다.

가덕도에 실제 거주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은 21.14%(181만5381㎡)에 그쳤다.

사유지 중 가장 넓은 땅 21만9769㎡를 소유한 사람은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 거주자가 6만2천57㎡, 경남 거제시 거주자가 4만9천91㎡, 경남 통영시 거주자가 4만2천50㎡를 보유 중이다.

일본 지바현 사쿠라시에 사는 일본인도 4만1천751㎡를 소유하고 있다. 전체 가덕도 사유지 중 다섯째로 넓은 땅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장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도 2005년 대항동 토지 1천488㎡(450평)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의 부동산 열기는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떠오른 2009년 4월 이후 달아올랐다.

2009년 4월 이후 거래된 가덕도 사유지 83%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법인(法人)이 매입한 토지 70군데 가운데 36곳은 '부동산 법인'이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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