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와 마지막 드래곤
감독: 돈 할,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목소리 출연: 켈리 마리 트랜, 아콰피나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쿠만드라 왕국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켈리 마리 트랜)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라야'는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겨울왕국2' 이후 디즈니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동남아시아 문화가 반영됐다. 114분. 전체 관람가.

◆중경삼림
감독: 왕가위
출연: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으로 재개봉했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는 홍콩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담고 있는 수작 영화다. 네 명의 청춘이 짝을 이뤄 두 가지 이야기를 펼친다. 별개의 두 이야기가 한편으로 연결되는 구조. 첫 번째 에피소드는 금발 가발을 쓰고 다니는 마약 밀매업자(임청하)와 사복형사(금성무)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 여자는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인도인 일당을 고용해 마약 밀수를 꾀하지만 공항에서 인도 사람들은 마약과 함께 사라진다. 여자 친구에게 차인 금성무는 사다놓은 파인애플 통조림들의 유통기한이 끝나기 전에 새 여자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엉뚱한 아가씨 화예(왕페이)가 실연한 제복 경찰(양조위)을 위로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다.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멀리가지마라
감독: 박현용
출연: 손병호, 손진환, 최재섭
형제간의 욕망과 갈등, 그리고 반전과 파국을 그린 블랙 코미디. 아버지의 임종을 앞둔 3남 1녀 형제자매가 유산 상속을 위해 큰형 집에 모인다. 공증인이 참석한 가운데 유산 분배에 관한 유서가 발표되고, 저마다 상속액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때 큰형의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유괴범의 전화가 걸려온다. 사남매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족이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아버지의 유산에 욕심이 앞선다. 조카를 살리기 위해서는 적게는 3억원, 많게는 9억원의 상속분을 내놔야 하는 상황. 영화는 '유산', '20억', '불청객', '멀리가지마라'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전개된다. 연극 무대를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은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명절 때 흔히 벌어지는 형제간의 말다툼이 녹아들어 공감을 얻는다. 75분. 15세 이상 관람가.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