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11일부터 '영남 선비들의 누정' 순회 전시에 나선다.
순회 전시 공간은 경북도청 안민관, 포항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귀비고,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 청도군 청도박물관,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상산관 등 5곳이다.
전시는 '누정'(樓亭·누각과 정자의 줄임말)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4부로 구성했다.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오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옛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 등이다.
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누정을 보유한 곳이다.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전국의 3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것만도 안동의 임청각(군자정)과 경주 귀래정, 예천 야옹정, 봉화 한수정 등 10여 곳에 이른다.
'누정'은 유학에서 말하듯이 '뜻을 얻으면 벼슬에 나아가서 백성들을 보살피고, 세상이 어지러우면 물러나 자신을 수양하고, 후학을 양성한다'는 유학자들의 세계관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김동룡 한국국학진흥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순회 전시를 계기로 누정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기 바란다. 굳게 닫힌 '누정'이 모두의 관심 속에 잘 보존되고, 개방된 공간으로 거듭나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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