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늘린 효과 있네."
김지찬과 함께 삼성라이온즈의 내로라하는 단신 김성윤이 겨우내 단련한 근력으로 타구에 힘을 싣고 있다.
3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163cm 김성윤은 롯데 최준용의 142km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해군 현역으로 제대해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한 김성윤은 작은 체구를 보완하고자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무게를 10kg 가량 늘렸고 빠른 스윙으로 스피드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근육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구는 힘이 실렸고 이날 연습경기서 벼락 홈런을 생산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강한 어깨도 김성윤의 무기. 타구 판단 능력이 좋아 수비 범위가 넓고 140km 가까이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중견수로 교체 출전한 김성윤은 9회초 수비 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빨랫줄 홈 송구로 '보살'을 성공하는 등 장기를 뽐냈다.
김성윤은 홈런 상황에 대해 "스프링캠프 기간 스트라이크존을 낮게 설정하고 그 존에 공이 들어오면 정확하게 치는 연습을 계속해왔다"며 "가볍게 던지듯 쳐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는 차세대 거포로 '찜'을 당한 이성규도 홈런을 신고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타구가 호쾌하게 날아갔다.
이성규는 지난 시즌 NC와의 개막전에서 박해민과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18일 롯데전에서도 이성곤과 백투백 홈런을 쳐내는 등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성규는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레그킥을 없애고 스윙을 간결하게 또 자세를 낮추는 등 타격 폼을 많이 수정했다. 연습 경기에서 정타가 나와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에 2대4로 패했다. 삼성은 6일 오후 1시 kt위즈와 대구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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