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형 민생투어인 '새바람 행복버스'의 첫 방문지로 3일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 등과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침체된 서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 확대 발행,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등 53개 사업, 1조7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민생 기살리기 특별대책(1차)'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 최기문 영천시장과 조영제 영천시의회 의장 등 경북도 및 영천시 관계공무원, 영천공설시장 상인회, 영천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영천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건의 및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김용학 영천공설시장 상인회장은 공설시장 소방시설 노후화로 인한 겨울철 배관 동파 문제와 점포 권리금 인정 부분에 대한 지원 및 해결책 마련을 건의했다.
최현석 영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조해일 중소상공인협회 영천지회장은 경북도의 정책자금 추가 지원 및 경북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보증 확대를 요구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특례보증 이차보전(무이자) 지원과 함께 보증 문턱이 높은 저신용자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는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지자체에서 지원 또는 운영하는 복지시설 등의 식품 및 식자제 납품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대기업에서 납품을 독식해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경북도 차원의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전통시장 소방시설 개선 관련 예산이 확보돼 있는 만큼 영천시와 협의해 즉시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식자재 납품기준도 관련법의 허용범위내에서 최대한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2% 이자로 소상공인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지역 금융권 등과 협의해 보증기관 출연금을 늘려 신용보증 여력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점포 권리금 인정 부분은 정부 및 국회 차원이 검토가 필요함 만큼 적극 검토해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경북도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생 기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후 장보기 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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