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첫 승 상대는 인천…"견고한 수비라인 뚫어라"

"수비 안정 바탕으로 공격루트 다변화가 키(key)"
인천과 최근 10경기서 다소 앞서…새 용병 세르지뉴 출전 관심

대구FC 세징야가 27일 수원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세징야가 27일 수원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1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홈 개막전서 아쉬운 무승부로 시즌을 시작한 대구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의 인천전을 첫 승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구는 인천과의 통산전적에서는 11승 18무 14패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 10경기 결과만 따졌을 때는 4승 4무 2패로 우세다.

시즌 첫 원정무대이자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움켜쥔다면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 코로나19로 늦게 출발한 지난 시즌, 대구는 5번의 도전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봤을 때 인천의 공격 라인은 위협적이었다. 비록 역전패했으나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고, 아길라르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다만 인천의 '해결사'로 꼽히는 스테판 무고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복귀시점이 밀릴 가능성이 커 최소한 대구전에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대구에게 나쁘지 않다.

지난 홈 개막전서 대구는 아직은 '원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3개의 슈팅과 그 중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으나 수원FC의 골망은 한 번밖에 흔들지 못했다. 주 득점원인 세징야는 상대선수의 전담마크로 고전하면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을 깰 비책은 그나마 탄탄한 모습을 보인 수비라인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세징야가 막힐 시에 대비한 새로운 공격루트 개발이다. 수원전에서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스리백의 한 축으로 경기에 나섰던 김진혁을 공격진에 가담시키면서 천금의 동점골을 만드는 전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인천전에서 브라질 국적의 새 외국인 선수 세르지뉴의 출전 여부는 그래서 관심이 쏠린다. 세르지뉴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다.

대구는 "홈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한 안용우가 측면 돌파로 상대를 흔들었고, 교체 출전한 이용래, 이근호는 베테랑다운 여유를 보이며 전체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서 "새롭게 영입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드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고 분석했다.

대구FC 이근호가 27일 수원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이근호가 27일 수원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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