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과 광고 등이 줄줄이 '손절'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자사 가방 모델로 활동 중인 이나은과 관련 홍보물을 삭제했다. 삼진제약, 좋은데이 등은 이나은의 광고 영상에 댓글을 차단한 상태다.
뷰티 브랜드 페리페라도 이나은의 광고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이나은 계정 팔로우를 취소했다.
동서식품 역시 이나은이 모델로 활동 중인 포스트 오곡코코볼바, 콘푸라이트바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방송가에서도 이나은 흔적 지우기에 바쁘다.
SBS '맛남의 광장'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4일 방송될 64회 분량 중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이나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나은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 63회부터 게스트로 출연해 왔다.
또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제작진도 홍보 영상 촬영 일정을 변경하면서 기존에 출연 라인업에 포함됐던 이나은을 제외했다. '모범택시' 측은 이번 일정 변경이 논란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네티즌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나은의 '모범택시' 하차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나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에 대한 왕따 가해에 와 초등학생 시절 학폭 가해 의혹 등을 받아 왔다.
이나은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및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양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눌 수 없는 사안이다"며 왕따 논란을 부인했다. 탈퇴 배경을 이현주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대응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나은은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했다. 웹드라마 '에이틴'에 이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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