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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 사의 표명, 안타까운 마음…대통령에 절차따라 보고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직서를 제출받은 후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알림을 보내고 "법무부 장관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통령님께 총장의 사직 의사를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알림을 통해 윤 총장 사의에 대한 입장을 간략하게 밝힌 것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현관에서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윤 청장은 반차를 내고 본인의 사의에 대해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나라를 지켜온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 무너지는 것 지켜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 어떤위치에서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향후 정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도 했다.

지난 2019년 7월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의 임기를 142일 남겨두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윤 총장은 사의를 밝힌 직후 이날 오후 2시를 넘겨 법무부에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사표를 청와대에 전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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